[양평 맛집] 마당 묵은지 김치찌개, 한식/백반 전문점

시작 전 광고료를 전혀 받지 않았음을 알린다.

언제나,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콜라 하나도 내 돈 주고 사 먹고 떳떳 당당하게 글을 써 보리라~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김치찌개이다.

결혼 전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을때는 절대 사 먹지 않던 그 음식.

뭔가 사먹자면 돈이 아까웠던 느낌이 나던 그 음식.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와이프를 만나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전라도 사람인 그녀는 묵은지를 참으로 좋아한다.

물론 김치찌개도!

그렇게 같이 살다 보니 과거가 까맣게 잊힐 정도로 김치찌개 전문점을 좋아한다.

 

오늘 소개하는 맛집은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사실 정말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고,

방문 할 때는 건설현장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주로 하신다.

우리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저기서 밥 먹고 가자~ "

하고 들어왔고 사장님과는 거의 3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왜? 

너무 맛있어서...ㅋㅋㅋ

 

딸내미 출산전에는 참으로 많이 왔었다.

임신기간에는 신 맛이 당긴다나 뭐라나~

그러고, 사랑스런 딸 출산 후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때 사장님이 반겨 주셨던 게 생각난다.

 

건강하게 출산하였느냐고,

본인은 아기를 너무 좋아라 하신다고,

너무 사랑스러운 딸내미라고.

 

참 정이 많으신 사장님.

우리가 양평에 사는 동안 김치찌개는 다른 집을 가지 않으리~

왜?

맛있으니깐!! ㅋㅋㅋ

 

위에 보이는 간판쪽이 진입로이다.

2차로의 협소한 도로이며 개군과 여주의 경계쯤 된다.

차들도 많지 않고 도로도 좁고 어두운 이곳

그래도 찾아오게 되는 곳이다.

식당 내부이다.

6개의 입식테이블과 4개의 좌식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저 어어 어기 사랑하는 두 여자도 오늘 출연시켰다.

 

최근 사장님 몸이 좀 아프셔서 저녁 장사는 하지 않아 먹기가 힘들었었는데

사람을 구하셔서 저녁 장사까지 하신다고 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에 방문할 수 있었다.

방문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꼭 전화를 먼저 하고 방문하시길 권장드린다.

특정 일은 장사를 안 하실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장사를 하신다고 하셔서 달려 나왔다.

 

메뉴판이다.

닭볶음탕과 등갈비찜은 1시간 전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일단 김치찌개 전문점이니...

2인 기준 가장 맛있는 김치찌개 주문 방법을 공개한다.

김치찌개 2인분 + 돼지고기 작은 거 추가

그리고 사장님 김치 좀 많이 넣어주세요~라고 말하면

2인 기준으로 이렇게 주문하면 절대 후회 없는 김치찌개를 맛보리라...

그렇게 하면 공깃밥 기본 제공되고

14000 + 4000 = 18000원

2인 식사료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밥을 먹을 수 있다.

푸짐하게 주신다.

아까 말한 주문 방법으로 나온 김치찌개이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바뀌는 밑반찬들.

오늘 사장님께서 강추하는 밑 반잔은 고추장아찌(절임인가??)였다.

손님들이 너무 맛있다고 하신다고...

사실 밑반찬 다 맛있다.

두 번, 세 번 먹어도 맛있다ㅋㅋㅋ

그리고 이 식당만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구운 김 이 녀석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구우셔서 저렇게 주신다.

다 먹으면... 얼마든지 더 주신다

와이프가 이 식당에 빠지게 된 이유가 바로 이 김이다.

김치찌개와 김은 정말 찰떡궁합이다.

 

사장님께서 와이프를 부를 때 김 아가씨라고 부르신다.

출산 전 올 때마다 두 번 정도 리필을 해 먹어서 김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셨단다.

방문할 때 

"김아가씨네 글 보고 하도 맛있다길래 왔어요"

라고 해보자.

아마 음식에 더 신경을 써 주시겠지?

 

김치 주욱 찢어서 두부랑 고기랑 파랑 같이 먹는 김치찌개의 맛.

사실 양평 내 김치찌개는 먹어보지 않은 곳이 없다.

근데 역시 이곳이 최고!

묵은지에서 나오는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다.

양평읍에서 거리는 좀 있지만 정말로 맛집이라 추천할 정도로 맛있는 김치찌개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

참! 방문 전 영업하시는지 전화는 필수!!